50대 이후 이명증상이 시작된다면? 이 질환도 의심해야

50대 이후로는 귀에서 삐이이, 위이잉, 지이잉과 같은 이명이 들린다면 누구나 당황하실 수 밖에 없으실 것 같은데요. 특히 조용한 밤 시간대나 장소에 있다면 더욱 심해지는 이명 증상은 50대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사례가 많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이명에 대해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1. 이명이란 무엇인가?

이명은 외부에서 아무런 소리 자극이 없지만 본인의 귀나 머리 속에서 소리가 들리는 상태로 맥박소리, 바람 소리, 진동음, 고주파와 같은 소리로 나타나게 됩니다. 원인과 소리가 나는 시간, 이명과 함께 다른 증상이 있는지에 따라 굉장히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수 있으며 만성적으로 일어난다면 수면장애와 불안, 우울증, 집중력 저하가 나타나기 때문에 정신 건강에도 좋지 않습니다.

구분정의원인특징
박동성 이명심장박동과 같이 규칙적으로 들리는 소리귀 주변 혈관 이상, 동정맥 기형, 동맥류, 미세근육 경련 등드물며 외부 청진기로 들을 수 있음 (진성 객관적 이명)
비박동성 이명일정한 주기 없이 들리는 소리 (삐~, 윙~ 등)소음 노출, 약물, 청각세포 노화, 내이 질환, 중이염 등매우 흔함. 본인만 느낌 (주관적 이명)
출처: 임상이빈후과

사람은 귀를 통해 공기의 진동, 즉 ‘소리’를 인식합니다. 이 진동은 외이 → 중이 → 내이를 거쳐 청신경을 통해 뇌로 전달되는데 이 과정 중 어느 하나라도 비정상적인 신호가 생성되면, 실제 소리가 없음에도 뇌는 ‘소리’를 들었다고 착각하게 됩니다. 이러한 이명은 박동성 이명과 비박동성 이명 이렇게 두 가지로 나뉘는데, 박동성 이명은 우리의 박동음이 들리는 소리로 청진기로도 확인이 가능하지만, 비박동성 이명은 소음노출, 특정 약물, 신경 노화 등으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일시적 이명과 만성 이명의 차이

이명은 누구나 일시적으로 경험할 수 있습니다. 콘서트 직후 귀가 ‘삐-’ 하는 건 흔한 예로 누구나 한번쯤은 경험하지만 이 소리가 몇 주 이상 지속되거나 반복적으로 나타난다면, 이는 만성 이명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만성 이명은 단순한 증상이라고 생각하시면 안되며 생활 전반에 영향을 주는 하나의 장애로 인식해야 하며 원인 파악과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


2. 중년 이후 이명이 증가하는 이유

노화에 따른 청각 변화

50대 이후의 우리 몸은 여러 기관이 퇴화되기 시작하는데, 귀 안의 청각 기관도 퇴화가 되면서 밖에서 들리는 고주파와 같은 소리에도 민감도가 떨어지며 들리는 소리가 왜곡되어 들리기도 하는 등의 경우가 자주 발생하게 될 때 우리 뇌에서는 들리는 완전하지 않은 소리를 보완하고자 신호를 생성하여 이명이 올 수 있습니다. 특히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 혈관성 질환을 가진 사람은 귀 안에서 혈류 장애가 쉽게 발생해 청각 세포가 손상되기 쉽습니다.

혈관 노화와 순환 문제

여러가지 이명 원인 중 가장 흔한 다른 한가지는 혈관문제입니다. 나이가 점점 들어가면서 혈관의 탄력과 피가 통해야하는 혈관이 좁아지면서 귀로 가야하는 미세 혈류 역시 줄어들게 되면서 귀 안에서 찌잉이나 우웅 하는 소리로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소리는 실제로 혈류가 흐르며 나는 소리로 우리 귀에서 과하게 인식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증상을 혈관성 이명이라 하며 밤에 특히 심해진다는 특징이 있고 왼쪽과 오른쪽 중 한쪽만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중추신경계 감각 처리 변화

중년 이후 우리 뇌의 감각을 담당하는 신경 역시 점점 둔화되게 되면서 소리를 걸러내는 능력이나 소리자극에 반응하지 않게 되면서 신경계가 과민하게 작동되는 경우가 발생하게 됩니다. 실제 소리 있지도 않은 소리를 있다고 잘못 인식하는 것으로 이명이 지속되는 이유입니다. 이 경우 뇌에서 원인을 일으키는 것으로 신경 퇴행 질병의 초기로 볼 수 있어 치매를 의심해 볼 수 있으니 단순히 나이가 들어서라고 생각할게 아닌 병원에서 전문의의 소견을 받아야 합니다.


3. 이명이 단순 청력 저하가 아닐 수 있는 이유

청력 검사에서 정상이지만 이명이 있는 경우

이상하게도 많은 이명 환자들은 청력 검사상 ‘정상’이라는 판정을 받는 경우가 있는데 이명이 반드시 청력 저하와 동반되지는 않는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즉, 귀의 구조적 문제가 없더라도, 신경 또는 뇌에서의 정보 처리 오류로 인해 소리가 들릴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이 경우, 단순히 보청기나 약물로 해결되지 않으며, 보다 정밀한 평가와 원인 분석이 필요합니다.

스트레스, 불면, 우울증과의 연관성

이명은 심리적인 상태와도 밀접한 관계(-출처 kbs뉴스)가 있는데 스트레스가 많거나 우울증이 있거나, 수면이 부족한 경우 이명은 더욱 심해질 수 있는데, 이런 경우에는 귀의 문제보다는 우리 뇌에서 과민반응을 하며 감각과잉으로 인식하는 것이 원인일 수 있습니다. 신경계와 심리적인 요소의 복합적인 작용으로 보아야 하며 전반적인 생활습관과 정신건강을 개선해야 합니다.


4. 진짜 원인은 경추(목뼈) 이상일 수 있다

경추성 이명이란?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명을 뇌나 귀의 문제로만 생각하기 쉽지만, 의외로 경추 즉, 목뼈에 이상이 있어 이명이 발생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중장년층에서 자주 나타나는 형태로 장시간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하거나 목이 자주 뻐근해지거나 뻣뻣한 사람들에게 자주 나타납니다. 경추성 이명은 목의 신경, 근육, 혈관이 과도하게 비틀리거나 긴장되면서 귀와 연결된 신경이나 혈류에 영향을 줄 때 발생되는데, 이때 특별한 이상이 없이도 신경계에서 전달 오류로 인해 가상의 소리를 이명으로 인식하는 것입니다.

경추와 청각신경의 연결 고리

경추 중에서도 특히 상부경추인 C1에서 C3은 귀, 뇌, 두개골과 연결되는 통로로 중요한 혈관인데, 이 부위의 근육이 경직되거나 틀어지면서 아래와 같은 증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청각 신경 압박되며 자극받음
  • 귀에 연결되는 혈류 감소됨
  • 신경 전달이 잘 안되어 기능 오류 발생

이러한 과정을 거치며 우리 귀에서는 이상한 소리가 나는 것이라는 잘못된 신호를 받으며 이명이 발생하는데 일반적인 청력에 문제가 생긴 것과는 다르게 자세, 목상태에 따라 이명이 호전되거나 악화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잘못된 자세와 경추의 변화가 가져오는 영향

스마트 폰을 장시간 볼 때의 자세나 컴퓨터 앞에 장시간 앉아있는 경우 경추에 무리를 준다고 말씀드렸는데요. 목이 점점 앞으로 나오고 어깨는 말리는 거북목과 같은 자세가 되어 경추의 형태가 무너지며 목 주면의 근육을 뻣뻣하게 합니다. 이는 경추디스크가 돌출되어 신경을 압박하게되고 이는 목 주면의 혈류가 흐르는것을 방해하게 됩니다.

이러한 증상은 귀로 가야하는 신경이나 관련된 혈관에도 큰 영향을 미치기 때면에 두통, 어지러움, 이명, 눈의 피로 등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특히 50대 이후 척추가 퇴행성으로 변화할 수 있기 때문에 항상 자세를 신경써주셔야 합니다.

본인이 이명이 자주 있고, 목이나 어깨가 불편하다면 이명의 원인은 귀가 아닌 목에 있을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두셔야 합니다.

출처- Frontiers in Psychiatry (정신의학 분야 국제 학술지)


5. 글을 마치며

50대 이후에 갑작스럽게 시작된 이명 증상, 단순히 청력이 나빠져서 생긴 현상이라고 생각하기 쉬우나, 실제로는 경추의 이상이나 중추신경계의 오작동이 원인일 수 있는데요. 특히 귀에 특별한 질환이 없고, 이명과 함께 목 통증, 어깨 결림, 자세 불균형이 동반된다면 귀보다 먼저 목 건강을 점검해보는 것이 필요하며 50대부터는 특히 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도 꼭 검진받아 보셔야 합니다.

건강검진에 대해 궁금하신 분은 50대 이후 반드시 받아야하는 건강검진 리스트에서 확인해보세요.


자주 묻는 질문(FAQ)

Q1. 이명이 있으면 청력이 나빠진 건가요?

청력은 정상이지만 이명이 발생하는 경우도 의외로 많으며, 이는 뇌나 신경계, 경추 문제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Q2. 경추 문제로 이명이 생길 수 있나요?

네, 특히 목 주변 근육의 긴장이나 디스크 압박이 청각 신경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이명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3. 경추성 이명은 어떻게 치료하나요?

스트레칭, 자세교정, 도수치료, 물리치료 등 목 주변 압박을 풀어주는 치료를 통해 호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4. 이명이 심할 때 병원은 어디로 가야 하나요?

우선 이빈후과에 가셔서 1차 진단을 받으신 후, 진단 결과에 따라 재확의확과나 정형외과, 신경과 등으로 연계하여 정밀 치료를 받으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