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앞이 깜빡깜빡? ‘이 증상’ 방치하면 실명까지 갑니다

눈앞에 갑자기 빛이 번쩍이거나 눈앞이 깜빡깜빡 한 적이 있으신가요? 많은 사람들이 이런 현상을 단순히 피곤해서라고 생각하거나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너무 장시간 본 것이 이유인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번 시간에는 실명까지 갈 수도 있는 안과 질환에 대해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1. 왜 시야가 깜빡이는 걸까?

시야 장애의 다양한 원인

눈앞에 갑자기 빛이 번쩍이거나 어두워지는 현상은 단순히 한가지 원인이 아닌 여러가지 원인으로 발생될 수 있습니다.

  • 망막박리: 망막이 안구 안쪽에서 떨어지는 질환으로, 초기에는 섬광 현상이나 깜빡임으로 시작됩니다.
  • 망막 편두통: 뇌혈류의 이상으로 인해 발생하며, 시야가 깜빡이거나 지그재그 패턴이 보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 녹내장: 시신경 손상으로 인해 서서히 시야가 좁아지며, 초기에는 깜빡이는 시야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 눈의 혈류 장애: 순간적으로 시야가 어두워지거나 빛이 번쩍이는 현상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 눈의 피로: 장시간 모니터를 보면 눈의 근육이 피로해져 일시적인 깜빡임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원인이 다양하기 때문에 단순히 ‘잠깐 눈이 피곤해서’라고 생각하고 넘긴다면, 그 뒤에 숨어 있는 심각한 질환으로 발전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단순 피로와 질병의 경계

눈의 피로로 인한 깜빡임은 대부분 휴식 후 호전되지만, 다음과 같은 특징이 있다면 단순 피로가 아닌 질환의 신호일 가능성이 큽니다:

  • 증상이 자주 반복된다.
  • 어두운 곳에서도 섬광이 보인다.
  • 시야의 한 부분이 검게 가려지는 느낌이 있다.
  • 시야가 점점 좁아지거나 모양이 찌그러져 보인다.
  • 두통이나 어지럼증이 동반된다.

이러한 증상이 있다면 반드시 안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조기에 진단하고 치료하면 대부분의 질환은 진행을 늦추거나 막을 수 있습니다. 반대로 방치하면 시력 손상은 물론, 실명이라는 최악의 결과까지 초래할 수 있죠.


2. 조기 발견이 중요한 망막박리

망막박리란 무엇인가?

망막박리는 눈 안쪽의 감각 기관인 망막이 제자리에서 떨어져 나가는 질환입니다. 망막은 카메라의 필름처럼 시각 정보를 받아들이는 역할을 하는데 이 망막이 박리되면 그 부분에서는 시각 정보를 제대로 전달할 수 없게 되며, 치료가 늦어질수록 손상된 시야는 회복이 어렵습니다.

망막박리는 보통 유리체라는 젤 형질의 물질이 노화되거나 충격 등으로 인해 수축하면서 망막을 잡아당겨 발생됩니다. 특히 근시가 심한 사람, 외상을 입은 경우, 혹은 백내장 수술 후 발생 확률이 높아 본인이 근시가 있거나, 수술을 받은 경우, 외상을 입은 경우는 정기적으로 안과검진을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주요 증상과 진행 과정

망막박리의 초기 증상은 섬광 또는 번개처럼 번쩍이는 빛이 보이거나, 눈앞에 날파리처럼 움직이는 점들이 늘어나는 현상으로 유리체가 망막을 자극하면서 발생합니다.

이러한 증상이 발생되면 아래와 같은 증상이 나타나는데, 망막이 박리된다면 그 박리 된 부위는 시각 인지가 불가능 하기 때문에 시야의 특정 부분이 보이지 않는 현상이 갑자기 생기기도 하며 아래쪽 시야부터 어두워지는 느낌을 받은 경우는 응급 상황일 수도 있습니다.

  • 시야의 일부가 커튼처럼 가려지는 느낌
  • 직선이 휘어 보이는 현상
  • 시력 저하 또는 흐릿해짐

방치 시 어떤 위험이 따를까?

망막박리는 응급 안과 질환에 속합니다. 조기에 치료한다면 냉동요법, 수술, 레이저 등으로 회복이 가능(출처- 미국 국립안과연구소)하지만 방치한다면 망막 전체가 떨어져 나가 실명으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황반이라는 시력의 중심을 담당하는 부위가 박리에 포함된다면 수술을 진행하더라도 온전한 회복이 어렵기 때문에 깜빡이는 시야 장애가 있으시다면 바로 병원에 찾아가보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와 같은 경우도 시야에 날파리 같이 까만 점들이 날라다니는 것을 느껴 곧바로 안과에 가 일반 비문증으로 진단을 받았는데요. 안과에 가시면 3D로 눈의 모든 부분을 확인이 가능하기 때문에 망막이 떨어져 나갔는지 하루만에 확인 가능하니 증상이 있으시다면 꼭 안과에 방문해보시기 바랍니다.


3. 개선 가능한 눈 편두통(망막 편두통)

뇌와 눈이 동시에 보내는 경고

뇌혈류에 이상이 올 떄에도 시야가 깜빡거리는 현상이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망막 편두통이라고 불리며 말그대로 편두통과 함께 시야에 이상이 함께 오는 뇌혈관 질환의 일종으로 20대에서 30대 여성, 청소년에게 많이 나타나는 편이며 심한 피로, 수면부족, 스트레스가 원인(출처-영국국가보건서비스)이 될 수 있습니다.

이 증상은 두통이 없거나 머리가 안아파도 독립적으로 갑자기 시야의 한쪽이 깜빡 하거나 물결치거나 지그재그 선과 같이 보이기도 하는데요. 아래 편두통과 함께 오는 시각 이상 증상을 정리해보았으니 아래를 확인해보세요.

편두통과 함께 오는 시각 이상 증상

  • 빛이 번쩍이는 듯한 환상
  • 지그재그 패턴, 혹은 물결처럼 흔들리는 시야
  • 시야의 한쪽이 일시적으로 사라짐
  • 눈앞이 하얘지거나 어두워지는 느낌

이런 증상은 20분에서 30분정도 지속된 후에 사라지고 때에 따라 이어서 두통이 오기도 합니다. 이런 증상이 반복적으로 발생하거나 점점 강해지는 느낌을 받는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생활 속에서의 예방법

망막 편두통은 크게 걱정할 필요 없이 생활 습관을 개선하는 것 만으로도 크게 완화될 수 있습니다. 아래의 몇가지 효과적인 습관들을 실천해보신다면 망막 편두통을 개선하실 수 있지만 증상이 자주 일어난다면 단순 망막 편두통이 아닌 신경학적으로 질병이 있거나 뇌졸중일 수도 있으니 안과나 신경과에서 정밀 검사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 충분한 수면 확보
  • 스마트폰 및 디지털 기기 사용 시간 제한
  • 규칙적인 식사와 수분 섭취
  • 스트레스 관리 및 명상 습관
  • 밝은 조명 아래에서의 독서 또는 작업

4. 40대 이후 올 수 있는 녹내장

녹내장의 초기 징후

조용한 시력 도둑이라고도 불리는 녹내장은 오랜 시간동안 자각할만한 증상 없이 진행될 수도 있습니다. 녹내장의 특성상 시신경에 영구적인 손상을 주며 시야의 바깥부터 점점 좁아지기 시작하고 시야의 중심까지 영향을 미치는데 자각할 때 쯤이면 이미 위험한 상태까지 진행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녹내장의 초기증상은 시야가 뻔쩍거리거나 시야가 흐려진다는 것인데 경우에 따라 눈앞이 번쩍 거리는 빛을 잠시 보거나 순간적으로 시야가 사라지는 느낌이 들 수도 있으며 어떤 사람은 밤에 불빛이 무지개처럼 보이거나 집중 시 두통을 느끼는 경우도 있지만 워낙 일상에서 자주 겪는 증상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녹내장과 연관짓기가 어렵습니다.

고질적인 실명 원인, 녹내장의 무서운 속도

녹내장이라는 질병은 전 세계적인 실명원인으로 꼽힌다지만, 우리나라와 같이 고령화가 빨리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는 더 위험이 큰 것도 사실입니다. 40대 이후로 발생 확률이 증가하는데, 가족 중 녹내장에 걸리신 분들이 있거나, 고혈압, 당뇨병이 있으셨다면 더욱 주의해야하는 질환입니다.

녹내장의 조기발견과 예방이 중요한 이유는 한번 손상 된 시신경은 다시 회복될 수 없으며 녹내장 발병 시 약물이나 수술 통해 진행 속도를 늦출 수는 있어도 완전히 나을 수 있는 질병이기 때문입니다. 녹내장을 방치 할 수록 시야가 점점 좁아지는 터널 시야 현상을 겪을 수 있으며 눈의 중심 시야까지 손상된다면, 운전, 독서를 포함한 대부분의 일상 생활 자체가 불가능 해질 정도로 발전되며 실명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렇게 이 질환의 무서운 점은 아무 증상없이 서서히 진행된다는 것입니다

정기검진의 중요성

녹내장은 증상이 거의 없기 때문에, 자신이 걸렸다는 사실조차 모른 채 수년간 방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다음과 같은 사람들은 반드시 정기검진이 필요합니다:

  • 40세 이상 성인
  • 가족 중 녹내장 환자가 있는 경우
  • 고도근시를 가진 사람
  • 고혈압이나 당뇨가 있는 사람
  • 스테로이드 약물을 장기 복용하는 경우

녹내장은 안과에서 건강검진 시 진행하는 시신경 검사, 시야 검사, 안압 검사를 통해 조기에 발견(출처-미국 국립안과연구소)할 수 있습니다. 1시간도 안되는 검사로 평생 시력을 지킬 수 있는 것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최근에는 고도화된 장비가 대중화 되어있어 정밀하게 녹내장의 초기 상태까지 진단이 가능하니 시야가 흐려지거나 눈앞이 깜빡거리는 현상을 느끼신다면 그냥 넘기지 마시고 안과 건강검진을 받아보세요.


5. 깜빡이는 시야와 관련된 기타 원인들

당뇨망막병증 – 고혈당이 부르는 시야 붕괴

만약 본인이 당뇨병을 앓고 있는 상태라면 특히 눈 건강에 주의해야 합니다. 당뇨망막증이라는 질환은 망막의 미세혈관이 손상되어 시야장애, 출혈, 부종을 일으키는 것으로 처음에는 거의 큰 증상이 없다가 점점 흐릿해지는 시야를 느끼고, 눈앞에 파리가 떠다니는 것 같은 까만 점들이 보이는 비문증과 같은 현상으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당뇨병 환자가 이러한 증상을 느낄 때 쯤에는 이미 많이 진행된 상태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당뇨병에 걸리신 분이라면, 정기적인 안과 검진, 혈당 조절, 그리고 필요시 레이저 치료를 통해 관리해야 합니다. 조기 진단 없이 방치하면 결국 망막이 심각하게 손상되고 실명에 이를 수 있습니다.

망막색소변성증 – 유전 질환의 위협

망막색소변성증은 이름만 들었을 때 굉장히 어려운 만큼 유전적인 요인으로 생기게 되는 희귀 질환으로 분류됩니다. 망막 광 수용체 세포가 점점 죽어가는 무서운 질병으로 초기 증상으로는 야맹증과 같이 밤에 잘 보이지 않는 것으로 시작되며 천천히 시야가 좁아진다는 특징과 함께 시야의 변형, 명암 구분이 힘듬, 깜빡거리는 빛과같은 현상이 나타납니다.

이 망막색소변성증은 치료가 거의 불가능 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진행을 늦추기 위해 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정확한 방법이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하지만, 조기 발견으로 시력을 보호하기 위해 생활습관 교정과 안가 검진을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눈앞이 깜빡일 때 대처법 – 이렇게 하세요

즉시 해야 할 5가지 응급조치

눈앞이 갑자기 깜빡거리거나 빛이 번쩍인다면, 아래와 같이 응급조치를 실행하셔야 합니다.

  1. 즉시 눈을 감고 안정된 자세로 쉰다
  2. 밝은 조명 아래에서 눈의 반응을 확인한다
  3. 편안한 환경으로 이동해 두통이나 어지럼증 유무를 파악한다
  4. 최근 어떤 행동(스마트폰 사용, 스트레스 등)을 했는지 점검한다
  5. 가능한 한 빨리 안과나 응급실을 방문한다

이 다섯 가지 행동은 단순한 눈의 피로인지, 혹은 위험한 질환의 전조인지 판단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6. 예방이 최선! 눈 건강 지키는 습관들

작은 습관 하나가 시력을 지킵니다

아래 표로 정리해놓은 사항은 우리의 눈 건강을 지키는 대표적인 방법입니다. 아래 사항들을 실행해보시고 눈 건강 지켜보세요

관리 방법내용
20-20-20 규칙20분마다 20초간 6미터 떨어진 곳을 바라보며 눈 휴식을 취하기
충분한 수면눈의 회복을 위해 최소 7~8시간 숙면 확보
균형 잡힌 식사비타민 A, 루테인, 오메가3가 풍부한 식단 구성
금연흡연은 눈의 혈류를 방해해 녹내장과 황반변성 위험을 높임
자외선 차단강한 햇빛 아래에서는 UV 차단 선글라스 착용
정기 검진40세 이상은 1년에 한 번 이상 안과 방문


7. 글을 마치며

앞서 말씀드린 것과 같이 저도 비슷한 현상을 겪고나서 곧바로 안과에 가서 진료를 받은 경험이 있습니다. 당시 이미 인터넷에 망막박리에 대해 알아보고 간 상황이라 굉장히 떨렸지만 내가 질병을 겪고 있다면 오히려 빠르게 알아내어 조기발견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에 날을 잡아 진료를 받았고, 비문증을 진단 받았습니다. 오히려 큰 질병이라면 빠르게 진료하는 것을 목표로 노력하셔야 하며 크지 않은 질병이라면 진료받기 전을 되새기며 정기적으로 건강검진을 받아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내가 가진 질병은 피한다고 없어지지 않으며, 오히려 큰 질병으로 다가오기 쉽습니다. 시야에 불편한 점이 있으시다면 더 늦기전에 꼭 안과 전문의에게 꼭 상담 해보세요.


자주 묻는 질문 (FAQ)

Q1. 눈앞이 깜빡이는 증상이 하루에 몇 번씩 반복되면 위험한가요?

네, 하루에도 여러 번 반복된다면 단순 피로가 아닌 망막이나 신경계 문제일 수 있으므로 즉시 안과 진료가 필요합니다.

Q2. 스마트폰을 오래 보면 눈앞이 번쩍이는데, 이건 위험한가요?

디지털 기기 사용 후 일시적인 증상은 있을 수 있지만, 반복된다면 안구 건조증 외에도 망막 질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Q3. 녹내장은 어떻게 완치하나요?

안타깝게도 녹내장은 완치가 불가능하며, 약물이나 수술로 진행을 지연시키는 것이 현재로서는 최선입니다.

Q4. 깜빡이는 시야와 뇌질환도 관련 있나요?

그렇습니다. 특히 뇌혈류 이상이나 뇌종양, 뇌졸중의 초기 증상일 수 있으므로 신경과적 검사도 병행해야 할 수 있습니다.

Q5. 눈에 좋은 영양제를 꾸준히 먹으면 질병을 예방할 수 있나요?

영양제는 보조 수단일 뿐이며, 건강한 식단과 생활습관, 정기 검진이 병행되어야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